[아이 글 읽기] 할아버지한테 편지 (2016.2.23)
일산 할아버지하고 할머니한테 쌀을 부치면서 글순이더러 편지 한 장 쓸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글순이는 웃으면서 편지를 쓰겠노라 하더니 한참 동안 쓴다. 뭘 이렇게 오랫동안 쓰는가 하고 기다린다. 글순이는 글은 짤막하게 넣은 뒤 그림을 한가득 넣었다. 아하, 그림편지를 그리느라 오래 걸렸구나. 나날이 그림이 빛나는 그림편지는 바람을 타고 곱게 날아간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글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