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가 더 먼저 달려야지
도서관마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산들보라는 외친다. “내가 먼저 달려야지!” 그래, 네가 먼저 달리렴. 네 두 다리로 온힘을 내어 기운차게 달리렴. 바람을 가르면서 달리렴. 이 땅에 디딘 네 발로 봄기운을 느끼면서 달리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