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책읽기



  권력을 손에 쥔 이들은 자꾸 새로운 법을 내세우려 한다. 이를테면 국가보안법이 그렇고, 테러방지법이 그러하다. 이 같은 법을 내세우려는 까닭은 아주 쉽게 알 수 있다. 권력자가 손에 쥔 권력을 지키려는 뜻이다. 이들은 저희 손에 쥔 권력이 다시는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전쟁무기와 군대를 앞세우려고 한다. 전쟁무기와 군대는 ‘한 나라 평화’를 지켜 주지 않는다. 전쟁무기와 군대는 ‘권력자가 권력을 거머쥐는 통치권’을 지켜 줄 뿐이다.


  평화로운 마을에는 ‘국가보안법’이나 ‘테러방지법’뿐 아니라 권총도 잠수함도 탱크도 특전사도 해병대도 소총수도 전투기도 없다. 이런 것은 평화를 지켜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것으로는 평화가 아니라 오직 전쟁만 불거지기 때문이다.


  평화롭지 않은 마을에는 국가보안법이나 테러방지법뿐 아니라 권총도 잠수함도 탱크도 특전사도 해병대도 소총수도 전투기도 다 있다 하더라도 평화롭지 않다. 평화를 바라지 않는 권력자 무리는 국가보안법에 전쟁무기에 군대에 테러방지법에 주렁주렁 꿰차도 걱정이 가득하리라 본다. 2016.2.28.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삶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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