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틈입 闖入
나의 틈입을 눈치 채지 못했다 → 내가 느닷없이 들어간 줄 눈치 채지 못했다
섬으로 틈입하다 → 섬으로 느닷없이 들어가다
난데없이 틈입하는 위트 → 난데없이 끼어드는 재치 / 난데없이 집어넣은 익살
세균이 틈입하다 → 세균이 들어오다 / 세균이 함부로 들어오다
‘틈입(闖入)’은 “기회를 타서 느닷없이 함부로 들어감”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느닷없이 들어감”이나 “함부로 들어감”이라 쓰면 됩니다. 때로는 ‘끼어들다’를 쓸 수 있고, “비집고 들어가다”를 쓸 수 있어요. 2016.2.18.나무.ㅅㄴㄹ
자연스럽게 틈입했지만
→ 자연스럽게 비집고 들어왔지만
→ 자연스럽게 끼어들었지만
《박인하-꺼벙이로 웃다, 순악질 여사로 살다》(하늘아래,2002) 82쪽
가정과 농장 사이를 틈임해 들어와
→ 집과 농장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 집과 농장 사이로 함부로 들어와
→ 집과 농장 사이로 느닷없이 들어와
《웬델 베리/이승렬 옮김-소농, 문명의 뿌리》(한티재,2016) 78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