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글장난 (2016.2.5.)



  글장난을 한다. 몹시 재미있어 하는 눈치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허허 하고 웃을 수밖에 없다. 우리 집에 작은아이만 있었으면 나는 이런 글장난을 너그러이 받아들이지 못했을 텐데, 큰아이가 고맙게 아버지를 일깨우고 가르쳤기에, 작은아이가 이렇게 글장난을 하는 놀이는 그야말로 재미난 놀이인 줄 느낀다. 여느 때에는 늘 글장난을 하지만, 써야 할 적에는 얼마나 글씨를 잘 쓰는지 모른다. 다만, 글씨쓰기를 하면 열 번 가운데 열 번을 장난으로 할 뿐이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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