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31. 2016.2.8. 어엿한 책돌이



  도서관에 가면 늘 마당에서 달리거나 흙놀이를 하던 작은아이가 요즈음 들어 책돌이가 된다. 스스로 어엿한 책돌이라고 한다. 그림책을 한가득 안고 책상에 올려놓은 뒤 하나씩 펼치곤 한다. 한동안 아이 곁에 서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데, 누가 옆에 있는지 알아채지 못하면서 책에 흐르는 이야기를 받아먹는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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