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장래의


 장래의 발전을 기대할 만한 → 앞으로 발전을 바랄 만한

 장래의 희망을 찾는다 → 앞날에 희망을 찾는다 / 새 꿈을 찾는다

 장래의 화가 → 앞으로 이룰 화가 / 앞날 화가 / 새로운 화가


  ‘장래(將來)’는 “1. 다가올 앞날 2. 앞으로의 가능성이나 전망 3. 앞으로 닥쳐옴”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앞날’은 “앞으로 닥쳐올 날”을 뜻하지요. 그러니 “다가올 앞날”을 뜻한다는 말풀이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앞·앞날’은 ‘다가올’ 것이나 흐름을 나타내거든요.


  더 살펴본다면, “장래 희망”이나 “장래 직업”처럼 쓰기도 하면서, ‘-의’를 붙인 “장래의 희망”이나 “장래의 직업”도 나란히 쓰기 일쑤입니다. 이 한자말을 쓰려 한다면 ‘-의’를 털 노릇이고, 앞날을 새롭게 헤아리려는 마음이라면 ‘앞·앞날·새·새로운’ 같은 낱말을 알맞게 쓸 일입니다. 2016.2.14.해.ㅅㄴㄹ



장래의 계획에 관해서 설명하고 나서

→ 앞으로 할 일을 이야기하고 나서

→ 앞으로 어찌할지 이야기하고 나서

《원충연-이 줄을 잡아라》(설우사,1982) 24쪽


장래의 포부였고

→ 앞으로 하고픈 일이었고

→ 앞으로 이룰 꿈이었고

→ 앞으로 바라는 꿈이었고

《윤정모-누나의 오월》(산하,2005) 105쪽


장래의 성장 기회를

→ 앞으로 성장할 기회를

→ 앞으로 자라날 기회를

→ 앞으로 클 자리를

→ 앞으로 클 씨앗을

《이즈미다 료스케/이수형 옮김-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미래의창,2015) 77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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