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383 : 하얀 백발
하얀 백발의 화관
→ 하얀 머리 꽃관
→ 흰머리 꽃족두리
→ 희디흰 꽃족두리
백발(白髮) : 하얗게 센 머리털
한자말 ‘백발’은 ‘흰머리’를 가리킵니다. 한국말 ‘흰머리’를 한자말로는 ‘백발’로 적는 셈이지요. 그러니, 우리는 “하얀 흰머리”라 말하지 않듯이 “하얀 백발”이라 말하지 않아요. 힘주어 말하려 한다면 ‘희디흰’이나 ‘희고 흰’이나 ‘하얗디하얀’이나 ‘하얗고 하얀’처럼 적어 봅니다. 2016.2.14.해.ㅅㄴㄹ
하얀 백발의 화관 쓰고 길을 막는
→ 하얀 머리 꽃관 쓰고 길을 막는
→ 하얗게 센 머리 꽃관 쓰고 길을 막는
→ 하얗디하얀 꽃족두리 쓰고 길을 막는
《홍윤숙-쓸쓸함을 위하여》(문학동네,2010) 6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