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79] 엄마 점수
별빛 햇볕 꽃잎
엄마 아이 아빠
모두 같은 사랑
엄마한테 점수를 줄 수 있는 아이가 있을까요? 아마 있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면 왜 점수를 매길까요? 0점 엄마는 엄마답지 못하니 사라져야 할까요? 100점 엄마는 엄마다우니 여러 아이를 거느려도 될까요? 그러면, 엄마는 아이한테 점수를 매길 수 있을까요? 아마 아이한테 점수를 매기는 엄마가 있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면 열 손가락 깨물어 덜 아프거나 안 아픈 손가락이 있을는지요? 엄마는 모두 엄마요, 아이는 모두 아이입니다. 꽃은 모두 꽃이고, 별은 모두 별입니다. 크거나 작거나 높거나 낮은 자리가 없이 모두 같은 사랑입니다. 2016.2.14.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삶노래/삶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