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 마법의 힘

이 말이 마법의 힘을 가진 주문처럼 생각되었던 것이지요
→ 이 말을 마법 힘이 있는 주문처럼 생각했던 셈이지요
→ 이 말을 마법이 있는 주문처럼 생각했지요
《마츠오카 쿄오코/송영숙 옮김-워거즐튼무아》(바람의아이들,2013) 35쪽

  “마법 힘이 있는”이나 “마법이 있는”으로 적으면 됩니다. 

이 지역은 차의 통행이 많아
→ 이곳은 차가 많이 통행해
→ 이곳은 차가 많이 드나들어
→ 이곳은 차가 많이 다녀
《김성현·김진한·최순규-새, 풍경이 되다》(자연과생태,2013) 287쪽

  말결을 가다듬어서 “차가 많이 통행해”로 적을 노릇입니다. 이 다음에는 ‘통행(通行)’을 ‘드나들다’나 ‘지나다니다’나 ‘다니다’로 손보고, “이 지역(地域)”은 ‘이곳’으로 손봅니다.

이 강의 동결은 가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 이 강은 가을부터 얼어붙기 때문에
→ 이 강은 가을부터 꽁꽁 얼기 때문에
《고형렬-은빛 물고기》(최측의농간,2016) 166쪽

  “이 강의 동결(凍結)은 가을부터 시작(始作)되”지 않습니다. “이 강은 가을부터 동결되기 시작”하겠지요. 그리고, “이 강은 가을부터 얼어붙”는다고 해야 알맞습니다.

농지의 규모가 계속 커지는데
→ 농지는 크기가 자꾸 커지는데
→ 논밭은 꾸준히 늘어나는데
《웬델 베리/이승렬 옮김-소농, 문명의 뿌리》(한티재,2016) 333쪽

  ‘규모(規模)’는 ‘크기’로 손보면 되는데, 이 글월에서는 덜어도 됩니다. ‘농지(農地)’는 ‘논밭’으로 손보고, ‘계속(繼續)’은 ‘자꾸’나 ‘꾸준히’로 손봅니다. 2016.2.12.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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