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과문 寡聞
아직 과문한 탓으로 → 아직 못 들은 탓으로 / 아직 모르는 탓으로
과문의 소치에서 비롯된 잘못 / 잘 알지 못한 탓에서 비롯된 잘못
내가 과문해서인지 몰라도 / 내가 보고 듣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과문(寡聞)’은 “보고 들은 것이 적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뜻대로 “보고 들은 것이 적음”으로 손질하면 되고, “잘 모르는”이나 “잘 알지 못하는”이나 ‘모르는’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러한가 하면, 보거나 들은 것이 적을 적에는 “잘 모른다”거나 ‘모른다’고 할 만하기 때문입니다. 2016.2.12.쇠.ㅅㄴㄹ
과문(寡聞)인지 몰라도 내가 알기에는 없다
→ 아는 것이 적어서인지 몰라도 내가 알기에는 없다
→ 보고 들은 것이 적어서인지 몰라도 내가 알기에는 없다
→ 잘 몰라서 그러겠지만 내가 알기에는 없다
→ 잘은 몰라도 내가 알기에는 없다
《웬델 베리/박경미 옮김-삶은 기적이다》(녹색평론사,2006) 37쪽
물론 내가 과문했던 탓이지만
→ 다만 내가 몰랏던 탓이지만
→ 그러나 내가 듣지 못한 탓이었지만
→ 아무래도 내가 잘 몰랐던 탓이지만
《채현국·정운현-쓴맛이 사는 맛》(비아북,2015) 18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