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76] 피어날 꿈
아름답게 피어날 꿈을
고요히 품는
씨앗 한 톨
씨앗을 심어서 볕과 바람과 비가 따스한 숨결로 드리우도록 돌볼 때에 열매를 거둡니다. 땅에 심는 씨앗도, 마음에 심는 씨앗도, 삶에 심는 씨앗도, 모두 알뜰살뜰 가꾸고 돌보면서 아름답게 피어날 꿈이 되기를 빕니다. 즐겁게 누릴 하루를 바라면서 씨앗을 심어요. 즐겁게 맞이할 새 하루를 바라면서 씨앗을 돌보아요. 즐겁게 일굴 이 길을 헤아리면서 씨앗을 고이 품어요. 2016.2.10.물.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