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항상 恒常


 항상 웃는다 → 늘 웃는다 / 노상 웃는다

 항상 바쁘다 → 언제나 바쁘다 / 한결같이 바쁘다

 항상 열심히 공부하는 → 늘 바지런히 배우는 / 언제나 힘껏 배우는


  ‘항상(恒常)’은 “언제나 변함없이”를 뜻한다고 해요. ‘변(變)함없이’는 “달라지지 않고 항상 같이”를 뜻한다고 하는군요. 그러니, ‘항상’이라는 한자말은 “언제나 달라지지 않고 항상 같이”를 뜻하는 셈이니, ‘항상 = 항상’으로 낱말풀이를 하는 한국말사전입니다.


  한국말로는 “달라지지 않고”나 “바뀌지 않고”를 쓰면 되고, 한 낱말로 간추려서 ‘한결같이’나 ‘노상’이나 ‘늘’이나 ‘언제나’를 쓰면 되어요. 때로는 ‘으레’나 ‘꼭’을 써 볼 수 있습니다. 4349.2.9.불.ㅅㄴㄹ



항상 바로 이 말을

→ 늘 바로 이 말을

→ 언제나 바로 이 말을

《크리스 도네르/최윤정 옮김-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비룡소,2003) 7쪽


항상 이 모자를 쓰고

→ 늘 이 모자를 쓰고

→ 노상 이 모자를 쓰고

→ 으레 이 모자를 쓰고

→ 언제나 이 모자를 쓰고

《다카도노 호코/이서용 옮김-달라도 친구잖아!》(개암나무,2012) 12쪽


자식이라고 해서 항상 사랑스럽기만 한 것은

→ 아이라고 해서 늘 사랑스럽기만 하지는

→ 아이라고 해서 꼭 사랑스럽기만 하지는

《정숙영·심우장·김경희·이흥우·조선영-옛이야기 속에서 생각 찾기》(책과함께어린이,2013) 105쪽


몽상가는 항상 그러기 마련이다

→ 몽상가는 늘 그러기 마련이다

→ 꿈쟁이는 언제나 그러기 마련이다

→ 꿈꾸는 사람은 노상 그러기 마련이다

《에릭 번스/박중서 옮김-신들의 연기, 담배》(책세상,2015) 36쪽


항상 당당한 세아는

→ 늘 씩씩한 세아는

→ 노상 의젓한 세아는

→ 언제나 야무진 세아는

《유복렬-외교관 엄마의 떠돌이 육아》(눌와,2015) 14쪽


항상 그런 거야?

→ 늘 그래?

→ 언제나 그래?

《톤 텔레헨/유동익 옮김-너도 화가 났어?》(분홍고래,2015) 24쪽


(최종규/숲노래 . 2016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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