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설날



  올 설날에는 온 식구가 시골집에 조용히 있다. 아침을 지어서 함께 먹는다. 밥그릇을 비운 뒤 기지개를 켜며 마당에 나와 본다. 엊저녁에도 오늘 아침에도 마을로 들어오는 자동차가 많다. 머잖아 온 마을이 온통 주차장이 되겠네. 어젯밤에는 이웃마을에서 여러 사람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우리 마을까지 들렸다. 오늘은 모처럼 북적북적한 시골마을이 되겠구나. 4349.2.7.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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