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70] 길들지 않기



  길이 들어 익숙한 대로 가면

  새로운 자리하고는

  차츰 멀어지네



  늘 하던 대로 하면 늘 하던 틀에서 맴돕니다. 늘 하던 대로 한다면 잘못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수 있으나, 새로운 즐거움이나 기쁨으로는 나아가지 못하기 마련입니다. 한길을 걷기에 무척 빼어난 솜씨를 보여줄 수 있고, 한길을 걷더라도 새로운 길을 내려는 몸짓이 되면 덜 빼어난 솜씨가 되더라도 사랑스럽거나 아름다운 숨결로 날마다 거듭날 수 있어요. 4349.1.24.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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