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이수애) 한울림어린이 펴냄, 2015.12.24. 12000원
나뭇잎이 돋으니 애벌레가 자랄 수 있다. 풀잎이 나니 풀벌레가 자랄 수 있다. 애벌레와 풀벌레는 숲과 풀밭에서 삶을 기쁘게 누린다. 풀잎하고 나뭇잎은 작은 벌레한테 기꺼이 제 몸을 나누어 주고, 작은 벌레는 잎사귀를 먹으면서 새로운 숨결로 거듭나는데, 이동안 새한테 곧잘 잡아먹힌다. 그림책 《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는 잎하고 벌레 사이에 얽힌 삶 가운데 ‘잎을 먹는 벌레’가 ‘잎을 고운 무늬로 바꾸어 주는 손길’이라는 대목으로 바라보면서 상냥하고 예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뭇잎 손님은 마음에 드는 대로 ‘머리 가꾸기’를 하지 못하지만, 겨우내 깊이깊이 잠들고 새봄에 깨어날 적에 ‘모두 사라진 머리카락(잎몸)’ 자리에 자그마한 싹이 자란 모습을 보고는 새롭게 웃으면서 기뻐한다. 참말 그렇지. 머리카락은 언제나 새로 돋으니까. 나뭇잎도 어린이도 어른도 모두 머리카락이 새로 돋으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나눈다. 4349.1.24.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한 줄 책읽기)
| 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이수애 글.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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