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요란 搖亂/擾亂
더욱 요란을 떨었다 → 더욱 수선을 떨었다
한바탕 요란을 떨고 나면 → 한바탕 수선을 떨고 나면
요란한 박수 소리 → 시끄러운 손뼉 소리
코를 요란하게 골다 → 코를 시끄럽게 골다
요란한 몸짓 → 어수선한 몸짓 / 떠들썩한 몸짓
시절이 요란하다 → 때가 어수선하다
‘요란(搖亂/擾亂)’은 “1. 시끄럽고 떠들썩함 2. 정도가 지나쳐 어수선하고 야단스러움”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시끄럽다’나 ‘떠들썩하다’나 ‘어수선’이라는 한국말을 한자로 옮겨서 ‘요란’이 되는 셈이에요. 한바탕 떠들썩하거나 어수선한 자리는 ‘북새통’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4349.1.22.쇠.ㅅㄴㄹ
요란하게 꽉꽉거렸어요
→ 시끄럽게 꽉꽉거렸어요
→ 귀가 따갑게 꽉꽉거렸어요
→ 큰소리로 꽉꽉거렸어요
《조이 카울리/홍연미 옮김-대포 속에 들어간 오리》(베틀북,2010) 24쪽
지나치게 요란하지 않고
→ 지나치게 시끄럽지 않고
→ 지나치게 북적대지 않고
→ 지나치게 떠들썩하지 않고
→ 지나치게 어수선하지 않고
→ 지나치게 어지럽지 않고
《손관승-그림 형제의 길》(바다출판사,2015) 43쪽
두들겨 패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 두들겨 패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온다
→ 두들겨 패는 소리가 시끌벅적하게 들려온다
《정청라-할머니 탐구생활》(샨티,2015) 128쪽
(최종규/숲노래 . 2016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