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378 : 뱉고 토하다
한숨을 뱉어내고, 한숨을 토해낸
→ 한숨을 뱉어내고, 한숨을 뱉어낸
→ 한숨을 뱉어내고, 한숨을 내쉰
→ 한숨을 뱉어내고, 한숨을 쏟아낸
토하다(吐-)
1. = 게우다
2. 밖으로 내뿜다
3. 느낌이나 생각을 소리나 말로 힘 있게 드러내다
한숨은 ‘쉽’니다. 한숨을 크게 쉰다고 한다면 ‘뱉는다’고도 하는데, 이보다 더 크게 뱉는다면 ‘내뱉는다’고 할 만합니다. ‘내쉰다’나 ‘쏟아낸다’고도 할 만합니다. 입에서 나오는 숨이기에 ‘쉬다·뱉다’ 같은 낱말을 써요. 물이나 불이나 냄새나 빛이나 느낌을 밖으로 내놓을 적에는 ‘뿜다’ 같은 낱말을 쓰고요. ‘게우다’를 가리키는 ‘吐하다’를 빌어서 한숨쉬기를 가리킬 만한지 아리송합니다. 같은 말을 잇달아 쓰고 싶지 않다면 ‘뱉다·내뱉다·쉬다·내쉬다’를 섞으면 됩니다. 4349.1.20.물.ㅅㄴㄹ
한숨을 뱉어냈다 … 동시에 한숨을 토해낸 … 내뱉은 한숨이
→ 한숨을 뱉어냈다 … 나란히 함숨을 내쉰 … 내뱉은 한숨이
《김경희-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공명,2015) 5쪽
(최종규/숲노래 . 2016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