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의 악서총람 (장정일) 책세상 펴냄, 2015.12.31. 17800원



  노래를 이야기하는 책을 읽고서 느낌글을 그러모은 《장정일의 악서총람》은 술술 읽힌다. 가만히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노래가 들리듯이, 이 책은 가만히 펼쳐서 한 장 두 장 넘기면 이야기가 술술 눈에 들어온다. 이 책에서 장정일 님은 시쓰기를 거의 잊었다고 하는데, 《장정일의 악서총람》은 그저 소설을 쓰듯이 ‘노래 이야기책’을 하나씩 둘씩 셋씩 묶어서 손바닥만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끝에 붙인 말에도 나오지만, 꽤 도톰하다 싶은 책이지만, 이 책은 ‘한국에서 나온 모든 노래 이야기책’을 다루지는 못한다. 그러나 꽤 많은 ‘노래 이야기책’을 읽고서 장정일 님 나름대로 느낀 생각을 책 줄거리하고 함께 풀어놓는다.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또 노래하고 얽힌 책으로 무엇이 있나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곁에 놓아 둘 만하겠지. 4349.1.17.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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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악서총람
장정일 / 책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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