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69] 눈을 감아도
눈을 감아도 볼 수 있으면
마음으로 서로 만나고
즐거이 노래를 부르지
몸에 달린 눈으로만 바라볼 수 있다면 겉모습만 살피기 마련입니다. 몸에 달린 눈이 아닌 ‘마음눈’으로 바라볼 수 있으면 속내를 살피기 마련입니다. 속내를 살피는 사이로 지낼 수 있는 삶이라면 그야말로 기쁜 숨결이 피어나도록 만나고 사귀고 어우러지면서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사랑으로 거듭나리라 봅니다. 4349.1.16.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