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자라면,

키가 하늘 높이 자라면,

껑충 뛰어올라 구름을 타고

머나먼 별나라로

나들이를 가지.


키가 조그마하면, 

키가 손가락만큼 조그마하면,

제비 등에 살포시 올라타고

바다 건너 이웃집에

마실을 가지.


키가 크면,

키가 나무처럼 크면,

할머니 안고 할아버지 업고

온누리 어디로든

재미나게 놀러다니지.


키가 콩알만큼 작으면,

키가 깨알만큼 작으면,

개미 등에 사뿐히 앉아

땅속 깊이 이곳저곳

신나게 누비고 놀지.



2015.12.8.불.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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