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204. 더 멀리 더 힘차게 (2015.12.17.)



  나날이 두 아이 모두 다리힘이 더 튼튼히 붙는다. 이제 한두 시간쯤 아무렇지 않게 뛰거나 걷거나 달린다. 다만, 한두 시간을 쉬지 않고 뛰거나 걷거나 달리면 발이 아프다고 하지. 아무렴, 어른도 쉬지 않고 내처 뛰거나 걷거나 달리면 힘이 들거나 발이 아프지. 그러니 우리는 느긋하게 쉬면서 가자. 발도 쉬고 다리도 쉬면서 바람을 쐬다가 다시 힘차게 뛰거나 걷거나 달리자. 우리는 어디로든 날듯이 갈 수 있고, 우리를 둘러싼 파란하늘을 실컷 마실 수 있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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