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버스 좀 봐 봐
읍내에서 장만한 작은 장난감 버스를 한손에 쥐고 한팔을 붕붕 휘젓는다. “나 좀 봐 봐. 버스가 날아. 휘유우우웅.” 버스도 날고, 이 버스를 날리는 너도 함께 날고, 너를 지켜보는 모두 다 날면서 오늘 하루를 노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