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놀이 32 - 바람처럼 달리자



  전화국 아저씨가 우리 집에 오셨다. 새로운 인터넷 접속기가 나왔다면서 우리 집 접속기를 새 것으로 바꾸어 주신다. 우리 마을을 비롯해서 이웃 여러 마을을 통틀어 우리 집만 인터넷을 쓰는데, 이래저래 잘 돌보아 주신다. 그런데, 새 접속기를 붙이면서 예쁘고 작은 상자가 둘 나온다. 이 상자를 두 아이한테 하나씩 주니, 큰아이는 상자에 그림을 그리고, 작은아이는 그냥 들면서 달린다. 상자한테도 우리 마을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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