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칭하다 稱


 그는 음식 배달원을 칭하고 → 그는 음식 배달원이라 하고

 국민의 영웅으로 칭하다 → 국민 영웅으로 이르다 / 국민 영웅으로 일컫다

 남쪽에 있는 바다를 남해로 칭하다 → 남쪽에 있는 바다를 남해로 이르다

 스스로를 황제라고 칭하였다 → 스스로를 황제라고 했다


  ‘칭(稱)하다’는 “무엇이라고 일컫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국말은 ‘일컫다’입니다. 또는 ‘이르다’나 ‘말하다’라 할 수 있고, ‘하다’나 ‘가리키다’나 ‘나타내다’라 할 수 있습니다. “이름을 붙이다”나 “이름을 얻다”로 쓸 자리가 있고, ‘부르다’로 쓸 자리도 있습니다. 4349.1.12.불.ㅅㄴㄹ



스스로 목수라고 칭하면서

→ 스스로 목수라고 말하면서

→ 스스로 목수라고 하면서

→ 스스로 목수라고 나서면서

→ 스스로 목수라고 내세우면서

《김진송-목수일기》(웅진닷컴,2001) 6쪽


연예각시로 칭하기도 하는 쉬리

→ 연예각시로 가리키기도 하는 쉬리

→ 연예각시라 일컫기도 하는 쉬리

→ 연예각시라 이름이 붙기도 하는 쉬리

→ 연예각시라 하기도 하는 쉬리

→ 연예각시라고도 하는 쉬리

《박병상-우리 동물 이야기》(북갤럽,2002) 216쪽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칭할 때

→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가리킬 때

→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일컬을 때

→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말할 때

→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이를 때

《산어린이집 엮음-코뿔소 쇠뜨기가 뭐야》(잉걸,2003) 8쪽


그렇게 칭해질 만하다고

→ 그렇게 일컬을 만하다고

→ 그렇게 말할 만하다고

→ 그렇게 이를 만하다고

→ 그렇게 부를 만하다고

《대프니 밀러/이현정 옮김-땅이 의사에게 가르쳐 준 것》(시금치,2015) 330쪽


(최종규/숲노래 . 2016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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