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376 : 숨은 은신처



숨어 있던 은신처

→ 숨었던 자리

→ 몸을 숨기던 곳

→ 은신처


은신처(隱身處) : 몸을 숨기는 곳



  “몸을 숨기는 곳”을 가리키는 한자말 ‘은신처’입니다. 그러니 “숨어 있던 은신처”처럼 말하면 “숨어 있던 숨은 곳”이라 말한 셈입니다. 한국말 “숨어 있던”을 덜든, 한자말 ‘은신처’를 ‘곳’이나 ‘데’나 ‘자리’로 고쳐써야 알맞습니다. 4349.1.3.해.ㅅㄴㄹ



숨어 있던 은신처 밑에 거꾸로 매달려

→ 숨었던 곳 밑에 거꾸로 매달려

→ 숨었던 보금자리 밑에 거꾸로 매달려

→ 숨은 자리 밑에 거꾸로 매달려

《권혁도-세밀화로 보는 나비 애벌레》(길벗어린이,2010) 15쪽


(최종규/숲노래 . 2016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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