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형제 (알렉시스 디컨) 키즈엠 펴냄, 2012.10.12. 11000원



  어느 날 어느 곳에서 알 둘이 있는데, 두 알이 나란히 깨어났다. 두 알은 어미가 없이 태어나서, 어미가 없는 채 둘이 서로 기대고 아끼고 돌보고 사랑하면서 자랐다. 궂거나 고된 일도 있었을 테지만, 둘은 서로 마음을 기울이면서 즐거운 하루를 누렸다. 이 알에서 깨어난 숨결이 이것을 잘 하더라도 저 알에서 깨어난 숨결은 이것을 못 한다. 그리고 저 알에서 깨어난 숨결은 저것을 잘 하지만 이것을 못 한다. 그래도 둘은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무럭무럭 자란다. 두 숨결은 언제나 함께 다녔고, 새로운 어느 날 어느 곳을 갔더니 그곳에서는 여러 목숨붙이가 저마다 낄끼리 무리지어 다니기만 하는 모습을 본다. 이때에 이르러 두 숨결은 서로 다른 알에서 깨어난 목숨이고, 서로 다르게 살아야 했던 목숨인지 알아차린다. 한 알은 새알이었고 다른 한 알은 악어알이었다. 그림책 《우리는 형제》는 새알과 악어알에서 깨어난 두 숨결이 어떻게 자라다가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대목을 포근하면서 사랑스레 보여준다. 4349.1.1.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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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형제
알렉시스 디컨 글.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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