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5.11.18. 큰아이―나비 이야기



  ㄱㄴㄷ을 쓸 적에 차례에 맞게 쓰는 버릇을 익히는 몇 가지 글씨를 쓴 뒤, 글순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한 이야기를 한 바닥 남짓 빼곡하게 채운다. 우리 집에서 깨어난 여러 나비 이야기를 차근차근 쓴다. 나뭇잎을 갉아먹던 애벌레가 번데기를 튼 뒤 자고 또 잔 뒤에 비로소 나비로 깨어난 이야기를 쓴다. 스스로 보고 겪고 누리면서 생각한 이야기야말로 가장 훌륭하게 쓸 수 있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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