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는 삽차돌이



  산들보라는 삽차 장난감이 즐거워. 그래서 집안에서도 집밖에서도 언제나 삽차를 손에 쥐고 놀지. 삽차 곁에는 짐차를 두어 둘이 나란히 달리고 얼크러지고 어우러지지. 땅을 파고 흙을 실어나르는데, 왜 땅을 파지? 흙은 어디로 나르지? 땅을 파서 무엇을 하지? 우리 집을 지을까, 아니면 우리 숲을 가꿀까? 삽차와 짐차가 아름다운 이웃이 되도록 산들보라가 바꾸어 주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