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32. 2015.12.5. 때로는 가볍게



  어제 하루 고단하면 새 아침에 살짝 찌뿌둥하다. 이런 날에는 아침하고 낮을 가볍게 누리자고 생각한다. 능금 한 알을 썰고 감 한 알을 썰며 과자 하나씩 놓는다. 가을에 담근 모과차를 밥상에 놓는다. 해가 하늘 높이 걸리는 낮까지 가볍게 즐긴 뒤에, 한낮에 기운을 내어 신나게 한창 차려서 먹자.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밥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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