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91. 함께 빚는 이야기



  나는 아이들하고 살면서 사랑스러운 숨결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저희 어머니랑 아버지하고 살면서 사랑스러운 숨결을 누립니다. 이리하여 나는 아이들 놀이와 웃음과 몸짓을 지켜보면서 글을 짤막하게 쓸 수 있고, 아이들은 저희 아버지가 쓴 글을 읽으면서 그림을 재미나게 그릴 수 있습니다. 나는 어버이로서 아이한테서 새로운 사랑을 배우고, 아이들은 어버이한테서 새로운 꿈을 물려받아요. 둘은 사이좋게 가르치면서 배우는 사이가 되고, 둘이 함께 빚는 글하고 그림을 종이에 옮기면 ‘그림노래’가 태어납니다. 사진은 글(노래)하고 그림이 어우러지는 자리에 나란히 있습니다. 4348.12.9.물.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사진넋/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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