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식물 이름에 이런 뜻이?! (이주희·노정임·안경자) 철수와영희 펴냄, 2015.11.30. 13000원



  한겨레하고 오래도록 함께 지낸 짐승하고 풀하고 벌레하고 나무한테 어떤 이름이 어떻게 붙었을까 하는 궁금함을 찬찬히 풀어내는 《동물과 식물 이름에 이런 뜻이?!》를 읽는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돌아보면 들짐승이나 숲벌레를 사람들이 여느 때에 곁에서 마주할 수 없다고 할 만하다. 범이나 여우는 씨가 말랐고, 아파트 꽃밭에 심는 몇 가지 나무가 아니면 나무 한 그루를 보기도 무척 어렵다고 할 만하다. 어디에나 건물이고 자동차이며 잿빛 모습일 뿐이다. 그러면, 《동물과 식물 이름에 이런 뜻이?!》 같은 책은 어떤 구실을 할까? 범도 잔나비도 보기 어려운 도시 사회에서 이 같은 책을 읽는 사람은 어떤 마음이 될 만할까? 눈앞에서 마주하는 풀이나 나무이든, 눈앞에서 사라진 짐승이나 벌레이든, 내 곁에 어떤 ‘이웃 숨결’이 있는가를 돌아보면서 아스라이 먼먼 옛날부터 이 땅에서 함께 살면서 고운 몸짓을 보여준 이름을 되새기려는 뜻이 있다. 삽차로 밀어붙여서 우지끈 뚝딱 없애도 되는 들이나 멧자락이 아닌, 크고작은 벗이나 이웃이 있는 시골이나 숲인 줄 돌아보자는 뜻이 있다. 이름을 알기에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고, 이름을 생각하기에 더 살뜰히 손을 맞잡을 수 있다. 풀이름을 알면 그 풀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다. 벌레와 나비와 새 이름을 알면 그 이웃 목숨이 넉넉히 살면서 사람도 아름다이 살림을 짓는 길을 새롭게 생각할 수 있다. 4348.12.7.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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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식물 이름에 이런 뜻이?!- 어원과 생태를 함께 보는 동식물 이야기
노정임.이주희 글, 안경자 그림 / 철수와영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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