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5.11.29. 큰아이―웃는 무



  일산 할머니 할아버지가 김치를 담근다. 무를 뭉텅뭉텅 썰어서 담글 적에 무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기던 큰아이가 문득 무를 한 덩이 쥐더니 손톱으로 그림을 그린다. “자, 얘는 웃는 무야!” 하면서 빙긋빙긋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웃는 무가 김치로 거듭나면 네 손길을 받아서 더욱 맛있겠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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