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꿈
자느라 몰랐는데
아침에 아버지가 얘기하네
내가 자면서
까르르 하하 웃음 터뜨려서
뭔 일인가 하고
한밤에 잠을 깼대.
웃으며 꿈나라 누비는
내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이불깃 여미고서야
아버지는 비로소
눈을 붙이셨다네.
우리 아버지는
아침에 늘 하품을 길게 하던데
내가 날마다
웃음 터뜨리며 자기 때문일까?
2015.11.23.달.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