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86. 노는 기쁨


  아이들한테서 노는 기쁨을 빼앗는다면,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지 못합니다. 아이들한테서 웃고 노래하며 춤추는 기쁨을 빼앗는다면, 아이는 아이다운 숨결로 크지 못합니다. 아이들한테서 먹거나 자는 기쁨을 빼앗는다면, 또 아이들한테서 사랑받는 기쁨을 빼앗는다면, 아이는 아이다운 몸짓으로 꿈을 키우려는 마음을 잃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놀도록 해야 할까요? 그냥 놀도록 하면 됩니다. 아이가 어떻게 웃거나 노래하거나 춤추도록 해야 할까요? 그냥 스스로 신나게 웃고 노래하며 춤추도록 하면 됩니다. 무엇을 더 해 주어야 하지 않습니다. 곁에서 따사로이 보살피고 넉넉하게 돌보며 ‘어버이로서 기쁜 마음’이면 됩니다. 노는 기쁨을 누리는 아이는 모두 ‘해를 닮은 웃음’을 지으니, 아이를 사진으로 찍자면 마음껏 뛰놀도록 풀어 놓으면 됩니다. 4348.11.22.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사진말/사진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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