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이야기 (이수정·홍윤표) 철수와영희 펴냄, 2015.11.13. 13000원
일하는 청소년이 매우 많다. 그런데 일하는 청소년 가운데 제 대접을 제대로 받는 아이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할 만하다. 청소년을 쓰는 어른 가운데 청소년한테 일삯을 제대로 챙겨 줄 뿐 아니라, 청소년을 ‘똑같은 사람으로 마주하는’ 마음결인 사람이 아직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가만히 보면, 어린이나 청소년이라고 해서 처음 볼 적부터 ‘말을 놓는’ 어른이 참으로 많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낯선 사람한테서 ‘너! 너!’ 하는 소리나 삿대질을 받아도 된다고 여기는 어른이 많다고 할까. 사람한테 신분이나 계급이 따로 없듯이, 사람한테 나이나 지식이 따로 없다. 졸업장이 있기에 더 훌륭하지 않다. 똑같은 스무 살이나 서른 살일 적에도 ‘고등학교 졸업장’이나 ‘대학교 졸업장’이 있는 사람이 일삯을 더 받아야 할 까닭이 없다. 이를테면, 신문배달을 한다고 할 적에, 신문을 돌린 부수로 일삯을 헤아려야지, 어린이나 청소년이라고 해서 일삯을 덜 받거나 반만 받아도 되지 않다. 《10대와 통하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이야기》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일하는 청소년’이 어느 대목에서 푸대접이나 막대접을 받는가를 살피면서, 청소년이 스스로 ‘일하는 권리’를 어떻게 찾거나 살피면 되는가 하는 대목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어른들이 함부로 일삼는 ‘청소년 노동 착취’에 맞서는 길을 알뜰히 보여준다. 알바를 하는 청소년이라면, 알바를 하는 청소년을 둔 어버이라면, 또 앞으로 ‘사회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곁에 두어야지 싶다. 4348.11.17.불.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 10대와 통하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이야기
이수정 지음, 홍윤표 그림 / 철수와영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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