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놀이 2 - 창밖 바라보기



  전철에서 이 칸 저 칸 가로지르면서 달리는 몸짓은 아이들이 누리는 신나는 놀이가 된다. 다만, 이 놀이는 여러 차례 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들 눈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이 어버이 누구나 말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철에서 얌전하게 할 수 있는 놀이라면, 걸상에 거꾸로 앉아서 창밖 바라보기. 전철길에서 창밖을 내다보면서 노는 사람은 어린이밖에 없다고 할 만하다. 어린이한테는 언제나 무엇이든 놀이가 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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