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57] 혁신학교



  아침마다 새롭게 눈뜨며

  기쁘게 노래할 수 있어

  집이고 마을이고 학교.



  여느 학교에서는 아이들한테 새로운 생각이나 꿈을 북돋우지 못한다고 여겨서 따로 혁신학교라고 하는 곳이 생깁니다. 여느 공교육이 아름답거나 훌륭하다면 혁신학교를 생각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을 테고, 이러한 학교를 정책으로 꾸릴 일이 없었을 테지요. 그러면, 혁신학교가 되지 못하는 여느 학교는 어떤 길을 가야 할까요. 그냥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입시지옥으로만 내몰아도 될까요. 모든 학교에서 모든 아이들이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혁신학교이든 아니든 모든 학교에서 교사랑 학생 누구나 느긋하게 가르치고 배우면서 즐겁게 하루를 누릴 수 있으면 참으로 아름다우리라 생각해요. 집이 학교와 같고, 학교가 집과 같으며, 집과 학교가 아름다운 마을이 되어야지 싶어요. 4348.11.2.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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