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5.10.23. 큰아이―그리다 만 종이인형



  동생이 종이인형 팔이나 다리를 자꾸 잘라 먹는다. 놀이순이요 그림순이 누나는 종이인형을 자꾸자꾸 새로 만들어야 한다. 팔다리가 잘린 종이인형을 따로 상자에 차곡차곡 모으는데 세 상자가 된다. 놀이순이 누나는 종이인형을 새로 그려서 만들다가 곧잘 한숨을 쉬지만 씩씩하게 잘 만든다. 다만, 종이인형을 그리다가 그만둔다든지 오리다가 마는 아이들이 꽤 있다. 언제 마저 그려 줄래? 네 손길을 기다리면서 마루에서 얌전히 있는 아이가 여기 있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