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20. 2015.10.14. 숟가락만 쥐어



  저녁 내내 일하며 바쁜 탓에 미처 저녁밥을 제때 못 차렸다. 아이들이 배고프겠네. 배고플 텐데 얌전히 기다려 주니 참으로 고맙구나. 가장 빨리 차려서 먹을 밥을 마련해야겠구나. 이것저것 잘게 썰고 치즈를 두 장 녹이고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후다닥 비빔밥을 한다. 자, 이제 숟가락만 쥐어. 숟가락만 있으면 함께 먹을 수 있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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