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노래 6 - 하늘과 땅은 가을로
하늘과 땅은 가을이 깊다. 땅에서 흙을 짓는 사람은 석 달 남짓 볕과 비와 바람으로 무르익은 노란 열매를 거둬들여 새삼스레 해바라기와 바람바라기를 시킨다. 하늘은 땅에서 사는 사람들한테 볕과 바람을 베풀 뿐 아니라 고즈넉한 빛과 숨을 나누어 준다. 온통 가을로 맑은 하루이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시골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