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16. 2015.10.10. 돼지갈비



  집에서 돼지갈비를 찐다. 여태 갈비찜을 한 적이 없으나 처음으로 해 보기로 한다. 뭐, 잘 하면 다 함께 먹고, 잘 못 하면 나 혼자 먹기로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돼지갈비찜을 하니까 ‘나 혼자 먹을 찜’이 아닌 ‘다 함께 먹을 찜’이 되어 준다. 다만, 나부터 스스로 이러한 갈비찜을 집에서 마련해서 먹을 적에 값으로도 훨씬 싸지만 내 손길을 살뜰히 담아서 곁님이랑 아이들하고 나눌 수 있다는 대목이 더욱 보람차면서 재미있고 즐겁다. 고구마랑 당근이랑 감자랑 배추를 잔뜩 넣었다. 아이들은 고기보다 당근하고 고구마를 더 좋아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밥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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