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15. 2015.10.6. 드디어 집밥



  집에서 먹는 밥은 늘 집밥이다. 다만, 지난 9월 2일부터 제대로 집밥을 못 차렸다. 몸하고 다리하고 무릎이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많이 나아졌고, 부엌에서 두 시간쯤 서서 밥짓기를 할 수 있다. 다만, 두 시간을 넘어가니 힘들기는 아직 힘들다. 그래도 마당에서 가을모시를 뜯어서 새 밥을 지을 수 있고, 반찬도 한 가지 마련할 수 있다. 이야. 달포 만에 드디어 집밥다운 집밥을 지었구나. 그동안 ‘아버지 밥’을 기다려 준 아이들이 고맙다. 맛있게 먹으렴. 즐겁게 함께 먹고 튼튼한 몸으로 신나는 마음이 되자. 이제부터 다시 반찬도 날마다 한 가지씩 새로 마련할 수 있겠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밥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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