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45] 즐거움을



  햇볕 먹는 즐거움을 함께

  바람 타는 즐거움을 함께

  노래 짓는 즐거움을 함께



  즐거움은 늘 곁에 있습니다. 이를 알아채고 싶지 않아서 안 알아채면서 지낼 뿐입니다. 즐거운 삶은 늘 내가 손수 짓습니다. 이를 스스로 안 하고 싶어서 여태 안 할 뿐입니다. 작은 것도 큰 것도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나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수수한 것도 대단한 것도 없는 터라 누구나 즐겁게 웃으면서 노래할 수 있습니다. 4348.10.3.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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