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43] 죽음 없는 삶



  이 몸에 깃드는 숨결은

  마음을 짓고

  슬기로운 이야기를 꿈꾸네



  곰곰이 보면, 사람한테는 ‘죽음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은 스러져도 마음이 남아서 고이 흐르고, 수많은 책마다 ‘슬기로운 이야기’가 언제까지나 살아서 흐르니까요. 죽음은 바로 우리 스스로 죽음을 생각하기 때문에 태어나고, 삶도 우리 스스로 삶을 생각하기 때문에 흐르며, 이야기도 우리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지을 수 있습니다. 4348.9.28.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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