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놀이 23 - 누나가 밀어 주니까
다섯 살 산들보라는 이제 세발자전거쯤 야무지게 몰 줄 안다. 그렇지만 누나가 뒤에서 밀어 주면 더 빠르니까 한결 재미있다. 놀이돌이가 스스로 발판을 구를 줄 알아도 뒤에서 누나가 밀면 바람을 가르는 맛이 사뭇 다르다. 세발자전거는 마당에 놓은 평상 둘레를 빙글빙글 돌면서 노래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