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356) 일군의
일군을 이루다 → 한 무리를 이루다
관광객 일군이 몰려오다 → 관광객 한 무리가 몰려온다
일군의 건물들 → 무리 지은 건물들 / 줄지은 건물들
‘일군(一群)’은 “한 무리. 또는 한 패”를 뜻한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한 무리”로 쓰면 되고, “한 패”나 “한 떼”로 쓸 수 있으며 ‘떼’나 ‘무리’라고만 써도 됩니다. 이를테면 “관광객 한 무리”나 “관광객 무리”로 쓸 만하고 “관광객 한 떼”나 “관광객 떼”처럼 써도 됩니다. “일군의 건물들”이라면 “무리 지은 건물들”로 손볼 만한데, 건물을 가리킨다면 “줄지은 건물들”이나 “여러 건물들”로 손보아도 잘 어울립니다. 4348.9.19.흙.ㅅㄴㄹ
좌파 문화운동에 종사하던 일군의 지식인들이 대중문화 영역으로
→ 좌파 문화운동에 힘쓰던 여러 지식인들이 대중문화 쪽으로
→ 문화운동을 하던 몇몇 지식인들이 대중문화 쪽으로
《김규항-B급 좌파》(야간비행,2001) 213쪽
일군의 청년 독일파 대중작가들, 돌팔이들
→ 한 무리를 이룬 젊은 독일파 대중작가들, 돌팔이들
→ 여러 젊은 독일파 대중작가들, 돌팔이들
→ 젊은 독일파 대중작가들, 돌팔이들 한 무리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김대웅 옮김-독일 이데올로기》(두레,2015) 197쪽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