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352) 장문의
장문의 글 → 긴 글
기다란 장문이다 → 기다란 글이다
‘장문(長文)’은 “긴 글”을 뜻한다고 합니다. “장문의 편지”를 쓰는 사람은 “단문의 편지”도 쓰겠지요. 그러면 “중문의 편지”도 쓸까 궁금합니다. 그러나 “웬 편지가 이리도 기니?”라든지 “편지 참 짧게 쓰네.” 하고 말할 뿐이고, “편지를 길게 썼어.”나 “이번엔 편지가 짧아.” 하고 말할 뿐입니다. 글을 쓸 때에도 “길고 짧게” 쓸 뿐입니다. 4348.9.16.물.ㅅㄴㄹ
맨리 총장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
→ 맨리 총장한테 긴 편지를 보내
→ 맨리 총장한테 편지를 길게 써 보내
《하워드 진/유강은 옮김-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이후,2002) 56쪽
장문의 발췌 부분을 베껴 낼 수 있었을 뿐이며
→ 긴 글을 뽑아서 베껴 낼 수 있었을 뿐이며
→ 긴 글을 골라서 베껴 낼 수 있었을 뿐이며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김대웅 옮김-독일 이데올로기》(두레,2015) 185쪽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