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 느림과 기다림의 철학 (쓰지 신이치·가와구치 요시카즈) 눌민 펴냄, 2015.8.25.



  문명 사회가 되어 농약과 비료가 공장에서 척척 나오는 때부터 ‘농사’라는 이름이 ‘농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어느 모로 본다면 더러워졌다고 할 만하다. 왜 그러한가 하면, 농약과 비료는 흙을 조금도 안 살릴 뿐 아니라, 흙에 깃들어 사는 수많은 다른 목숨을 죽이는데다가 사람까지 죽이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농사’라는 말도 안 썼다. 그냥 ‘흙’을 가꾸거나 짓는다고 했으며, ‘씨앗’을 심어서 돌본다고 했다. 이제 시골에서 흙을 만지거나 가꾸거나 짓는 사람은 ‘화학농업’을 하는 사람들하고 다른 길이라고 밝혀야 하기에 ‘자연농사(자연농)’라는 이름을 따로 붙인다. 그렇지만 모든 자연농은 ‘흙살림’이고 ‘흙살이’이며 ‘흙일’이다. 일본에서 자연농을 씩씩하게 잇는 가와구치 요시카즈 님이 보여주는 시골 이야기 《자연농, 느림과 기다림의 철학》에 흐르는 삶도 바로 ‘흙’을 어떻게 바라보고 사랑하면서 돌보아서 꿈을 짓는가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4348.9.14.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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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 느림과 기다림의 철학- 자연농의 대가와 문화인류학자가 담담하게 나누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생명의 길
쓰지 신이치.가와구치 요시카즈 지음, 임경택 옮김 / 눌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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