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5.9.2. 큰아이―아버지 얼른 나아요
사름벼리야, 네가 그려 준 그림을 보고 눈물이 찔끔 나오는데, 무릎이 아직 많이 아파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니 너를 안아 주지도 못하네. 그래도 잠자리에서 네가 춥지 않도록 이불깃은 여미어 줄 수 있다. 아버지 얼른 나으라고, 아버지가 다친 자리마다 파란별을 깜찍하게 넣어 주었구나. 네 뜻대로 아버지 무릎이랑 발등이랑 팔꿈치에는 파란 숨결이 깃들리라 생각해. 고맙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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